포디융합연구소 마당 한편, 묵묵히 자리를 지키다 생명을 다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.
그 아쉬움도 잠시, 자연은 우리에게 생각지 못한 선물을 건네주네요. 말라가던 고목의 몸통을 타고 올라가 마치 제 옷인 양 온몸을 화려하게 감싸 안은 능소화입니다.
생명이 다한 나무는 능소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, 능소화는 그 위에 흐드러지게 피어나 나무에게 '두 번째 삶'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.
서로가 서로를 품어 완성된 이 아름다운 공존을 보고 있으면, 자연의 신비로움에 절로 경외감이 들곤 합니다.